패트리디쉬에 부어놓은 고체배지가 가끔 굳지 않고 물처럼 남아있는 현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을 아래에 정리해드릴게요.
1. 한천(아가, agar)의 농도 부족
고체배지는 일반적으로 **1.5% 내외의 한천(agar)**을 포함해야 단단하게 굳습니다.
만약 한천의 농도가 낮아지면 (예: 1% 이하), 젤화가 불완전해져 흐물거리거나 완전히 굳지 않는 현상이 생깁니다.
💡 해결: 배지 조제 시, 한천을 정확한 비율로 계량하고 잘 녹였는지 확인하세요.
2. 한천이 완전히 녹지 않았거나 가열이 불충분
한천은 95~100°C까지 충분히 가열되어야 완전히 녹습니다.
가열이 불충분하면 일부가 덩어리로 남거나 균일한 점도 없이 부분적으로만 굳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해결: 배지를 가열할 때 끓은 후에도 1~2분간 충분히 유지해 한천이 완전히 녹았는지 확인하세요.
3. 배지를 너무 빨리 부었을 때
배지를 멸균 후 냉각할 때, 50~55°C 정도로 식힌 후에 붓는 게 원칙입니다.
너무 뜨거울 때(70°C 이상)에 붓거나 흔들면, 한천이 아래로 가라앉거나 물과 분리되어 일부가 제대로 굳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해결: 배지를 붓기 전에 충분히 식혀서 약간 걸쭉해졌을 때 붓는 것이 좋습니다.
4. 불균일한 혼합 or 혼탁 침전
배지를 섞을 때 균일하게 혼합되지 않으면, 일부에는 한천이 많이 포함되고, 일부에는 거의 없게 되어 굳지 않게 됩니다.
특히 증류수나 다른 첨가물(항생제 등)을 넣을 때 혼합이 제대로 안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 해결: 배지를 붓기 전에 잘 저어서 균일하게 분산되도록 하세요.
5. 사용한 물질에 젤화 방해 요소가 있었을 때
일부 염류(예: 인산염, 황산염 등)나 특정 항생제는 젤화(한천의 응고)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배지의 조성이 바뀌었거나 첨가물 사용 시 이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해결: 새로 첨가한 성분이 젤화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세요. 필요시 조성 조정.
일종의 임시 해결책을 찾은 내용을 정리 해 보았습니다.
해결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위의 상황을 고려해 제작시 좀더 주의를 기울여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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