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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별 추천 미생물: 어떤 미생물이 어떤 작물에 좋을까?

by 곰깨비네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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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농업, 이제는 작물별 맞춤이 중요합니다


농업 현장에서 미생물은 더 이상 보조적인 자원이 아닙니다.
작물의 생장 환경을 개선하고, 병해를 억제하며, 뿌리 활착을 돕는 중요한 생물학적 자원입니다. 특히 토양 속 미생물은 작물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식물의 생장, 품질, 수확량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미생물이 모든 작물에 똑같이 좋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작물마다 요구하는 영양 조건과 생육 환경이 다르고, 그에 따라 필요한 미생물의 종류와 역할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작물별로 적합한 미생물을 선택해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추, 상추, 딸기와 같은 주요 작물에 적합한 미생물들을 중심으로, 생육 단계별로 어떤 미생물이 효과적인지 소개하고, 실질적인 활용 전략을 정리합니다.

 

고추에 적합한 미생물


고추는 대표적인 고온성 작물로 생장 주기가 길고 병해충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역병, 탄저병, 담배가루이 같은 병해충과의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고추에는 발근 촉진과 병해 억제, 엽록소 활성화를 도울 수 있는 미생물이 효과적입니다.

추천 미생물

고초균(Bacillus subtilis)

생장호르몬(IAA) 분비로 뿌리 성장을 촉진

병원균을 직접 억제하며 면역 반응을 유도

탄저병, 역병 등 주요 병해에 대한 방어 효과

광합성세균(Rhodopseudomonas sp.)

엽면의 광합성 활성도를 높여 생육 촉진

유해 미생물 억제와 동시에 당도, 색택 개선에 기여

유산균(Lactobacillus sp.)

뿌리 부패 원인균을 억제

유기산 생성으로 근권 환경을 산성화하여 병원균 억제

효모(Saccharomyces sp.)

영양분 전환과 토양 내 미생물 균형 조절

생장기 고추의 활력 유지에 도움

활용 전략

생육 초기에는 발근 중심의 고초균과 유산균을 활용하고

생장기 중후반에는 병해 방제를 위한 광합성세균, 효모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병 발생 시기인 장마철에는 고초균과 광합성세균 혼용 처리로 내병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상추에 적합한 미생물


상추는 짧은 재배 기간과 빠른 생육 속도로 인해 초기 발근과 토양 환경이 생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연작 시 뿌리 부패병, 노균병 등의 병해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 건강을 관리하는 미생물 처리가 중요합니다.

추천 미생물

트리코더마(Trichoderma harzianum)

유해균을 억제하고 뿌리 생장을 유도

생물학적 병해 방제에 효과적

Azospirillum sp.

질소 고정 능력으로 영양 공급

생장호르몬 분비를 통해 근권 발달 촉진

효모균

토양 유기물 분해 및 입단 구조 형성

수분 보유력 개선으로 건조 피해 완화

유산균

부패균 억제 및 근권 환경 개선

토양 내 산도 조절로 뿌리 활착에 기여

활용 전략

파종 직후 및 정식 직후에 미생물 관주 처리로 뿌리 활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작지에서는 유산균과 트리코더마 병행으로 유해균 밀도를 낮추고, 뿌리 발육을 도와줍니다.

생육 속도가 빠른 만큼 미생물 처리도 주기적으로 반복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딸기에 적합한 미생물


딸기는 병해에 매우 민감한 과채류 작물입니다. 특히 시설재배가 많아 토양 내 유해균의 밀도가 높아지기 쉬우며, 과실의 당도, 색깔, 크기 등 품질 요소도 중요하게 관리됩니다. 이에 따라 병해 방제와 과실 품질 개선을 동시에 고려한 미생물 선택이 필요합니다.

추천 미생물

Bacillus amyloliquefaciens

잿빛곰팡이병 억제에 탁월한 효과

식물체 내 저항성을 유도하고 생장 촉진

광합성세균

엽면 광합성 효율 증가

과실의 당도와 착색도 개선

Pseudomonas fluorescens

근권 보호층 형성으로 병원균 침입 차단

뿌리 내 병해균의 성장 억제

유산균과 효모의 복합균주

pH 완충 작용으로 근권 스트레스 완화

뿌리 발근과 토양 미생물 균형 유지

활용 전략

정식 전 토양 처리 시 Pseudomonas 계열을 활용해 뿌리병 예방 기반을 마련하고

생장기에는 광합성세균과 고초균을 병용하여 생육과 병해 방제를 동시에 관리합니다.

특히 고온 다습한 시기의 병해 확산 억제를 위해 잦은 미생물 살포가 중요합니다.

작물별 미생물 선택 시 고려할 사항


작물별 미생물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특정 미생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작물의 상태와 토양 조건, 생육 단계에 따라 필요한 미생물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토양 pH 및 유기물 함량

작물 생육 단계 (발아기, 생장기, 과실기 등)

병해 발생 가능성

이전 재배 작물에 따른 연작 영향

기온, 습도 등 환경 조건

작물에 딱 맞는 미생물 선택이 고품질 농사의 핵심입니다


미생물 농업은 이제 농업 기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미생물이라도 작물의 생리적 요구와 맞지 않으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작물에 맞춘 미생물 선택은 병해를 줄이고 생장을 촉진하며, 토양 건강까지 개선하는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앞으로는 작물의 특성과 생육 주기에 따라 적절한 미생물을 선택하고,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병행되어야 지속가능한 고품질 농업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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