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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뿌리부터 살아나는 식물 건강의 열쇠

by 곰깨비네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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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근 촉진에 숨은 미생물의 힘


식물 재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가 바로 ‘발근’, 즉 뿌리 내림입니다.
뿌리가 잘 내려야 수분과 양분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활착률도 높아지며 이후 생육도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죠.

이때 많은 농가와 스마트팜에서는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을 활용해 발근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산균은 땅속에서 어떻게 작용하여 식물의 뿌리 성장을 돕는 걸까요?



 유산균이란?


유산균은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으로, 주로 장 건강을 위해 먹는 생균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토양에서도 매우 유익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입니다.

대표적으로는 Lactobacillus 속이 있으며, 이들은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다른 유해 세균을 억제하고 환경을 정화하는 능력을 가집니다.



 유산균이 식물 뿌리에 미치는 주요 작용


1. 병원균 억제로 뿌리 환경 안정화
유산균은 토양에 들어가면 **젖산(Lactic acid)**과 항균 물질을 분비하여
곰팡이균, 부패균, 유해 세균 등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뿌리 주변 환경이 병원균이 적은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며,
식물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깨끗한 환경 = 뿌리가 자신 있게 뻗어나갈 수 있는 조건



2. pH 조절로 흡수 가능한 양분 증가
유산균은 토양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많은 작물은 약산성(pH 5.5~6.5)의 토양에서 양분을 가장 잘 흡수합니다.

유산균은 이처럼 흙의 상태를 작물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조절해주고,
칼슘, 마그네슘, 인산 등 주요 양분이 고정되지 않고 흡수 가능한 형태로 유지되도록 합니다.

3. 근권 미생물 다양성 증가
유산균은 뿌리 주변 근권에 존재하는 유익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을 개선해줍니다.
균형 잡힌 미생물 환경에서는 **뿌리 성장에 관여하는 미생물(예: 바실러스균, 슈도모나스균)**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식물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습니다.

더 많은 뿌리털 형성

새로운 뿌리의 빠른 생성

양분 흡수력 향상

4. 식물 성장 호르몬 분비 유도
유산균은 뿌리 주변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옥신(IAA), 지베렐린, 사이토키닌과 같은 생장 호르몬 생성을 유도합니다.

이 호르몬들은 식물의 세포 분열을 촉진하고, 뿌리의 성장 방향과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 유산균 덕분에 뿌리가 더 길고 굵고 촘촘하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유산균으로 발근 촉진,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실제 농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유산균을 활용해 발근을 유도합니다.

모종 이식 전 뿌리 관주 처리

희석한 유산균액을 7~10일 간격으로 뿌리 근처에 관주

퇴비나 액비에 유산균 혼합 후 발효시켜 사용

주의할 점은, 유산균은 생균이므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신선하게 배양된 유산균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유산균은 식물의 뿌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조력자


유산균은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니라
식물의 뿌리 성장과 토양 생태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하는 생물학적 자원입니다.

✅ 뿌리병 억제
✅ 양분 흡수력 향상
✅ 뿌리 성장 호르몬 간접 생성
✅ 건강한 근권 환경 조성

이처럼 유산균은 친환경 농업, 도시 텃밭, 스마트팜 등 다양한 농업 현장에서 발근 촉진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화학 자재를 줄이면서도 뿌리 활착을 안정적으로 도와주는 유익한 생물 농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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