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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토양 속에서 식물에게 주는 놀라운 영향

by 곰깨비네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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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장 건강만이 아니라 식물 건강도 책임진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유산균은 요거트, 김치 같은 발효식품에 들어있는 장 건강을 위한 좋은 균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유산균이 사람의 몸을 넘어, 땅속에서도 식물에게 유익한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유산균이 토양 속에서 살아가며 식물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고,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유산균, 토양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을까?


유산균은 일반적으로 **혐기성(산소가 적거나 없는 환경을 선호)**이며, 당을 발효시켜 젖산을 만들어내는 박테리아입니다.
원래는 동물의 장 속이나 발효식품에 서식하지만, 토양 속 유기물이 많고 수분이 유지되는 환경이라면 땅에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농업 분야에서 유산균 제제를 활용해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작물 생장을 촉진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유산균이 식물에게 주는 주요 효과


1. 병원균 억제 및 항균 작용
유산균은 젖산, 과산화수소, 항균 펩타이드 등을 생성하여 토양 속 병원성 균(곰팡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뿌리 부패병, 탄저병, 시들음병 등 여러 병의 발생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식물의 뿌리 근처에 적용된 유산균은 ‘천연 항생제’처럼 작용하여, 병에 강한 토양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2. 뿌리 발달 촉진
유산균은 식물의 생장을 도와주는 IAA(옥신) 같은 식물 생장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뿌리의 세포 분열과 신장을 촉진하여, 더 길고 튼튼한 뿌리를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결과적으로, 식물은 더 넓은 범위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어 생장 속도와 품질이 개선됩니다.

3. 양분 흡수율 개선
유산균은 토양 속 유기물을 분해하여 미네랄과 영양분을 식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해줍니다.
특히 인산, 칼슘, 마그네슘 등의 이용률을 높이며, 토양의 산도(pH)를 완화시켜 토양 환경을 안정화합니다.

이런 작용 덕분에 화학비료의 양을 줄이면서도 작물 생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작물의 면역력 및 내성 강화
유산균은 식물 뿌리와 상호작용하며, 식물의 **내재적 면역 체계(Induced Systemic Resistance, ISR)**를 자극합니다.
이는 마치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외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사전에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줍니다.

또한 가뭄, 염류집적, 스트레스 환경에 대한 식물의 내성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농업 현장에서는 보통 유산균을 액상 형태로 희석해 토양에 관주하거나, 퇴비와 함께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근권 주변에 유산균이 자리잡고, 뿌리와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일부 농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모종 정식 전, 유산균 액을 희석해 뿌리에 직접 담그기

작물 생장 중 7~10일 간격으로 토양 관주

퇴비 발효 시 유산균 배양액을 첨가해 유익균 우점화 유도

이처럼 간단한 방식으로도 병충해 감소, 생육 촉진, 수확량 증대 등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산균은 식물과 토양의 건강 도우미


사람의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유산균이,
이제는 토양을 정화하고 식물 생장을 촉진하는 유익한 농업 미생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병에 강한 작물, 튼튼한 뿌리, 건강한 수확물을 꿈꾼다면
유산균의 힘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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