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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딸기 농사 성공 전략: 유익균으로 병해 예방하기

by 곰깨비네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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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가 가장 무서운 시기, 봄철 딸기 농사

 


봄은 딸기 재배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딸기의 생육은 활발해지지만, 동시에 잿빛곰팡이병, 탄저병, 시들음병 등 다양한 병해충도 기승을 부립니다. 특히 온실 재배가 많은 딸기 농가는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병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때 농약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병해의 사전 예방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유익균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입니다.


유익균이란? 토양과 작물에 이로운 미생물


‘유익균’은 토양 속 또는 작물 주변에서 병원균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식물의 면역을 강화해주는 기능을 가진 미생물을 말합니다. 딸기 농사에 특히 많이 쓰이는 유익균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바실러스 균주 (Bacillus spp.): 병원성 곰팡이의 포자 형성을 막고, 항균 물질을 분비

트리코더마 (Trichoderma spp.): 잿빛곰팡이병, 시들음병 등 곰팡이성 병해에 강한 억제 효과

광합성세균 (Photosynthetic bacteria): 뿌리 주변 환경을 개선해 병원균 번식 억제

유산균, 효모균: 토양 미생물 균형 유지, 병원균 밀도 감소에 도움

이러한 유익균은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복합 미생물제 형태로 공급되어 뿌리와 토양에 직접 적용할 수 있습니다.


딸기 병해 예방, 유익균이 왜 효과적인가?


1. 병원균을 먼저 점령해 공간 차단
병해균은 주로 뿌리와 줄기, 잎의 상처 부위나 습한 환경을 통해 침투합니다. 유익균을 먼저 처리하면 병원균이 자랄 자리를 선점해 생육을 차단합니다. 이를 **전염학적으로 ‘공간 경쟁(space competition)’**이라고 합니다. 이는 농약처럼 독성으로 죽이는 방식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생장 저해 방식이라 인체와 작물에 안전합니다.

2. 작물의 면역 체계 자극
일부 유익균은 식물 뿌리와 상호작용하며, 작물 내에 방어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면역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마치 백신처럼 작물이 병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발병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 토양 환경을 개선해 병해 발생 억제
병원균은 일반적으로 산성 또는 환기 안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그러나 유익균이 활성화되면 토양 pH가 안정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며, 유기물 분해가 활발해져 병원균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유익균, 어떻게 활용하면 효과적일까?


유익균은 아무 때나 아무 방식으로 사용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물제재인 만큼 살아 있는 생명체이므로 환경과 조건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딸기 농가에서 유익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 정식 1~2주 전부터 토양에 미리 살포
모종 정식 전에 유익균을 토양에 미리 공급하면 뿌리가 내리기 전부터 병해를 억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 시기에는 토양에 뿌리거나 관주 방식으로 공급하면 좋습니다.

2. 고온다습한 시기에는 주기적으로 엽면 살포
봄철에는 온실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병원균이 활성화되기 쉬우므로, 2주 간격으로 유익균을 엽면에 직접 분무하여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농약과 혼용 시 주의
살균제나 농약과 유익균을 같은 탱크에 혼합하거나 동시에 살포하면 유익균이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유익균은 농약과는 3~4일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제 농가 사례: 유익균으로 병해율 30% 이상 감소


전북 익산의 한 딸기 농가는 매년 봄마다 발생하는 시들음병 때문에 수확량의 20% 이상을 손해 보았으나, 작년부터 트리코더마와 바실러스 복합제를 토양에 주기적으로 투입하면서 병해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유기농 인증을 받은 유익균제를 사용해 소비자 신뢰까지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효과로 꼽았습니다.


유익균은 병해 예방과 친환경 농업의 연결고리


딸기 농사는 병해 예방이 수확량과 직결되며, 병이 발생하고 나면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합니다. 유익균은 병원균을 자연스럽게 억제하면서 작물의 건강을 지키고, 토양을 회복시키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입니다.
또한 농약 사용을 줄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친환경 농업을 지향하는 농가에 더욱 적합한 전략입니다.

올봄 딸기 농사, 미리미리 유익균으로 준비해 보세요.
병에 강한 딸기밭, 유익균이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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